윤석열 뜨자 천안 ‘구름인파’… “민주당 갈아치우자”

윤석열 뜨자 천안 ‘구름인파’… “민주당 갈아치우자”

윤석열 등장에… 거리 가득 메운 인파
“부패하고 능력 없는 정권 갈아치우자”

기사승인 2022-03-03 13:32:1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순국선열의 도시로 꼽히는 천안을 찾았다. 천안 시민의 뜨거운 응원에 윤 후보는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후보는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에 나섰다. 이날 유세현장 주변은 윤 후보의 방문을 환영하는 지지 물결이 이어졌다. 유세장부터 인근 도로까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유세장 건너편에도 윤 후보를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이 거리를 메웠다. 일부는 유관순 열사 복장을 입고 태극기를 휘날렸다.

거리를 가득 채운 인파에 윤 후보는 연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윤 후보는 “어떻게 유관순 열사가 이렇게 나오셨나.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윤 후보는 집권 여당의 무능과 부패를 부각하며 ‘정권심판’을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정치 경험 없는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시고 키웠다”며 “부패하고 능력 없고 국민 우습게 아는 오만한 정권을 이제 갈아치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완전히 망쳐먹은 사람들이 바로 누구인가”라며 “지금 이재명 후보에 붙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떠드는 바로 그 주축 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교체라는 것은 사람이 교체되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해서 이 사람들을 갈아치워야 되지 않겠나”라며 정권교체가 선 과제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오늘 큰 뜻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며 “대선 끝나고 국민의당과 우리 국민의힘이 즉각 합당절차를 밟기로 했다.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과의 협치와 국민통합 정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을 갈아치우고 양식 있는 민주당 분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번영을 이룩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천안을 위한 과감한 공약을 내걸었다. “천안과 아산지역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고 R&D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서산과 아산 천안, 충북을 이어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동서철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노동자의 일터에서의 안전, 확실하게 지키겠다”며 “강력한 강성노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많은 중소기업과 노동자를 위해 기본법을 제정하겠다. 모든 노동자의 권익과 기업의 창의를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내일부터 시작해서 3월 9일까지 여러분들께서 투표로 심판해달라. 당 조직 차원에서 공정선거와 부정선거 감시를 위한 조직을 구비해서 철저하게 감독하겠다”며 “하루만 투표해선 이기기 어렵다. 저도 내일 사전투표 하겠다”고 했다.

천안=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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