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선이자 정치 신예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권교체’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무너뜨리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대통령에 당선됐다. 현장에 있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환호를 지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유세 기간 동안 끊임없는 ‘네거티브’와 의혹들이 양 당 후보에게 모두 발생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정이 틀어졌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사전투표 전날 극적으로 ‘범야권 단일화’를 성공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특히,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유세를 함께 다니면서 둘이 힘을 합치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소리 높였다.
민주당은 대선 10여일을 앞두고 다당제와 정치개혁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지난 5년간 과반의석을 가지고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진정성에 의문을 받았다. 반면 윤 당선인은 이를 기회로 ‘정치교체’가 아닌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대선의 마지막 날까지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의 이유로 모두 ‘정권교체’의 열망과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꼽았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권심판론이 가장 큰 요인으로 인물은 구도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며 “뚝심 있는 이미지도 기존 정권에 대항하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부정부패를 지적해 온 것도 공정과 관련된 이야기”라며 “내로남불이라고 지적된 민주당의 태도 문제 역시 ‘정권심판론’을 부추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의 승리는 부동산, 공정 민주주의 쇠퇴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며 “앞선 정권이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정권교체에 대한 갈망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점이 가장 큰 당선의 이유”라며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심판적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가지고 있는 키워드는 ‘심판’”이라며 “기존 정책들의 실패가 윤 당선인의 성공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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