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출구조사 처음 환호했지만…‘지역별 격차에 진중’

국민의힘 출구조사 처음 환호했지만…‘지역별 격차에 진중’

광주 출구조사에 탄식 터져 나와
대구‧경북 출구조사에 환호와 박수

기사승인 2022-03-09 20:06:34
지역별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진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모여 편안한 분위기로 출구조사를 기다렸다. 출구 조사를 10초 남기고 카운트다운을 크게 외친 국민의힘은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9일 오후 7시 30분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등은 전국 지표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유리한 것을 보자마자 고객을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도 손을 높이 치켜들고 브이 표시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별 조사가 나오자 관계자들의 표정이 진중해졌다. 기존 국민의힘 텃밭을 제외한 지역에서 판세가 박빙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또 이 대표가 예측한 호남 30% 지지율이 엇나간 것에 대한 탄식도 터져 나왔다.

의원들은 윤 후보가 대구에서 72.7%, 경북에서 72.1%를 획득하자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하지만 광주에서 13.7%, 전북에서 14.4%의 지지율이 발표되자 탄식했다. 이후 나머지 지역에서는 큰 격차를 보이지 않자 분위기가 점차 잦아들었다.

한편 윤 후보는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일부 관계자들은 초조한 듯이 일어나고 앉는 것을 반복하거나 핸드폰과 수첩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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