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권교체·M&A 이슈에 주가 반등 [특징주]

카카오, 정권교체·M&A 이슈에 주가 반등 [특징주]

기사승인 2022-03-14 09:50:31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카카오 주가가 정권교체와 M&A(인수합병) 루머까지 겹치면서 반등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기준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의 주가 상승은 우선 새 정부 출범 후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이다. 카카오는 한때 언택트 수혜주로 2020년 3월 말부터 주가가 급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 및 전자결제 등 관련 산업이 수혜를 입어서다. 

하지만 천장을 뚫을 기세였던 카카오 주가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추락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은 카카오와 같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규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당국도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때부터 카카오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전날(8일) 9만원이었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11% 넘게 상승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불공정 행위 규제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약속하는 동시에 ‘필요시 최소 규제’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플래폼 기업을 규제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와 대조적이다. 

이밖에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루머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카카오가 이수만 최대주주의 지분을 주가대비 2~3배 이상의 가격을 매입한다고 했다. 다만 아직 두 회사(카카오·SM)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