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북미 현지 법인 JYP USA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JYP는 “케이팝 저변이 지속해서 확대하는 북미 시장에서 거점을 구축하고, 새로운 전략적 진화를 시도하는 차원에서 JYP USA를 설립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JYP USA는 앞으로 JYP 소속 가수들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맡는다. JYP는 앞서 지난달에는 북미 최대 레이블인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 협업 확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JYP는 과거 원더걸스를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등 북미시장에도 문을 두드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케이팝의 위상이 어느 때 보다 커져서다.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는 현재 12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3억뷰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걸그룹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현지화 전략에 자신감도 한몫했다. 이미 JYP는 일본 현지 멤버로 구성한 걸그룹 니쥬를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 니쥬는 지난해 정식 데뷔 싱글 타이틀곡 'Step and a step(스텝 앤드 어 스텝)'과 싱글 2집 타이틀곡 'Take a picture(테이크 어 픽처)'를 빌보드 재팬 억대 스트리밍 반열에 올랐다.
JYP USA는 일본에서 현지 걸그룹 니쥬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북미 현지 아티스트 발굴·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