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교육에서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금융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금융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의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금융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와 학교 내 금융교육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또 아동·청소년·직장인·고령자 등 다양한 금융소비계층이 금융교육을 쉽게 접하고 올바른 금융지식과 태도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맞춤형·체험형 금융교육이 실시된다.
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기대수명 증가로 노후대비가 불가피해졌다”며 “이에 대응해 금융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금융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OECD, 세계은행(WB) 등도 금융포용의 차원에서 금융교육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금융위도 소비자의 금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 금융교육 강화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학생들이 실생활과 연계된 금융지식을 습득하고 미래에 올바른 금융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개정 교육과정에 금융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여기에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교육 콘텐트를 개발하고, 체험형 교육방식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친숙하고 유익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또한 금융교육 정책수립에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금융교육 기관 간 유기적 협조를 구축해 금융교육 추진체계를 내실화할 예정이다.
한편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은 2012년부터 시작해 2021년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총 109개국에서 직접교육 28만2000명, 온라인 간접교육 2억1700만명 등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금융연수원,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초등학교 등이 참여해 현장교육 및 온라인 교육 등을 실시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