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선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전주가 지켜낸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전주 반환운동 추진을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진왜란 때 전주가 지켜낸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현재 부산기록원에 보관돼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유산이 프랑스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반드시 문화재 반환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화재가 제대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예술적인 의미가 분명히 부여될 수 있는 곳에 놓여야 한다”면서 “조선왕조실록의 전주로의 반환은 단순히 문화재를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는 것을 넘어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정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전주는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내 ‘문화재지킴이날’ 제정의 배경이 됐던 도시”라며 “조선왕조실록을 기록의 고향 터인 전주로의 반환운동을 펼쳐 전주시민의 큰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2005년 고궁박물관에서 2008년 전주로 반환된 태조 어진도 시민 참여 운동으로 가능했던 만큼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도 전주로 반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예비후보는 “전주에 국가기록원 전주분원을 만드는 등 국가예산을 확보해 수용태세를 갖추면 조선왕조실록 전주 반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