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성무 창원시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및 해성디에스 조병학 대표이사, 엘티정밀 김진국 대표이사, 한국자동차연구원 이순웅, 구영모, 김현용 본부장 및 자동차 부품기업 21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성디에스는 창원국가산단에 위치한 사업장 내 유휴부지에 2025년까지 약 35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반도체 리드프레임 및 메모리 반도체 기판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약 300명의 지역 청년을 채용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중장기 사업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엘티정밀 역시 창원국가산단에 위치한 제2사업장 내 유휴부지에 2025년까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약 70명의 지역 청년을 채용해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한 고객사의 부품 수요 증가에 차질없이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창원시와 경남도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협약식과 더불어 한국자동자연구원 주관으로 미래차 업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자동차 관련 기업 21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재편 전략수립, 사업기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차 분야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렸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AI⋅수소모빌리티⋅기업지원본부의 본부장들은 △차량용 반도체 산업동향과 사업전략 △수소전기차 국내외 산업동향 △국내 미래차 전환현황을 주제로 미래차 사업재편 및 전환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창원시 투자유치단은 차별화된 투자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를 통해 기업의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미래산업 투자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되고 전 산업분야에서 디지털화의 높은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자동차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물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미래차 시장선점을 위해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부품 제조, 운송기업도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절감, 생산효율 증대를 도모해야 하는 시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시는 미래차-반도체 부품 생산기지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등 관내 연구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로 다양한 지원 시책을 마련해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들의 성공적인 업종전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앞으로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관내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생산기업들이 미래차 사업으로 재편⋅전환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혁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