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가 25일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에서 시위를 벌여 출근길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SNS를 통해 “이날 오전 진행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은 현재 3호선과 4호선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전장연은 이동권·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7시 22분께부터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현재는 두 팀으로 나뉘어 3호선, 4호선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등 SNS에는 출근길 열차 운행 지연을 알리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전장연 시위를 응원하는 글과 출근길에 멈춰 선 열차에 불편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이동권 시위 있는지 모르고 3호선 탔다가 지각 확정” “3호선 타고 다니는 내가 죄” “열 받아서 따릉이 빌렸다” “4호선 며칠째 출퇴근 지옥” 등 반응을 보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