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약 4년4개월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은 굴종적인 대북정책과 일방적인 대화 구걸로 북한의 배짱과 콧대만 키워줬다”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 정책은 완전히 바닥에서부터 무너졌다”고 직격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미상 발사체’ 운운했다”며 “대통령 임기 말에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한들 그것을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새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국제관계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도록 진일보하고,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 6200km까지 올라갔고, 정상궤도로 쏘면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는 2018년 북한이 약속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한 것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명백한 한반도 안보 위협 중대 도발”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한반도 불안을 조장하려는 기선제압을 위한 포석용 도발”이라고 꼬집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 선언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허 수석대변인은 “수차례의 미사일 도발에 단호한 대응은 찾아볼 수 없었던 ‘북한 바라기’ 문재인 정권에 북한은 보란 듯이 임기 말 최대의 위협을 감행했다. 문 정권이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지난 5년 내내 북한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위장 평화쇼’를 벌였다. 문 정권은 거짓 제스처에 장단 맞추며 안보 현실을 외면한 채 종전선언에 집착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이 같은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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