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을 위한’ 지방은행 만들자…100만 서명운동 추진

‘충청을 위한’ 지방은행 만들자…100만 서명운동 추진

기사승인 2022-03-26 12:04:01
양승조 충남지사가 발족식에서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

충청권을 거점으로 삼는 지방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충청도민 100만명의 서명운동을 비롯해 투자자 발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남 범도민추진단은 2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발족식을 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범도민추진단은 대전·세종·충북 추진단과 연합해 각계각층 역량 결집, 100만인 서명운동, 투자자 발굴 및 출자자 모집, 설립 인가 촉구, 지역 여론 형성 및 인식 확산 등 활동을 펴게 된다.

범도민추진단은 결의문을 통해 “지역 금융 시스템 부재로 금융의 수도권 편중 및 금융자치 양극화가 심해지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은 더욱 악화하는 등 이중삼중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는 국가균형발전 정책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현재 충청권에는 지방은행이 없지만 이전에는 충청은행(1968년)과 충북은행(1971년) 2곳이 존재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오면서 충청은행은 하나은행이 인수하고 충북은행은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인수됐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지역내총생산은 114조 원으로 비수도권 1위, 1인당 지역총소득은 4128만 7000원으로 광역도 기준 1위이며,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전국 2위를 달성했고, 무역수지 흑자액은 669억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평균의 2배와 전국 1위를 동시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지사는 그 원인으로 지방은행 부재를 꺼내들며 “충청권에도 밖으로 새는 자금을 막고 역내로 선순환 시켜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지역의 부 유출 최소화와 금융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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