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동양의 평화와 대한제국의 국권을 지키고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2주년 추모식이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26일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다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순국 112주기 추모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 숭모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5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안중근 의사 약전 봉독, 최후의 유언 낭독, 추모식사, 추모사, 안중근동양평화상 시상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숭모회 누리집 및 유튜브로 추모식을 생중계 한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숭모회에서 제정한 ‘제2회 안중근동양평화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안중근동양평화상’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안중근 의사 관련한 학술연구 및 선양 활동 등에 공헌한 자(단체)를 매년 선발해 상패와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시상이다.
숭모회는 “안중근 의사께서 동양평화론을 통해 ‘합성산패 만고정리(합하면 이루고 흩어지면 패한다)’를 주장하셨듯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협조하고 응원・격려하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 전했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추모사를 통해 “순국 112주기를 맞아 조국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셨던 의사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혼을 엄숙한 마음으로 되새기며, 후손들에게 온전히 계승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