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한왕호 “‘쵸비’와 함께 우승하고 싶어요” [LCK]

‘피넛’ 한왕호 “‘쵸비’와 함께 우승하고 싶어요” [LCK]

기사승인 2022-03-28 06:30:06
젠지의 '피넛' 한왕호.   쿠키뉴스 DB

“이전부터 ‘쵸비’ (정)지훈이와 한 번은 같은 팀에서 뛰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더 지훈이와 함께 우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세 차례 ‘LoL 챔피언스코리아(이하 LCK)’ 트로피를 들어올린 ‘피넛’ 한왕호는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그는 우승을 해보지 못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다는 정지훈과 함께 우승을 하고 싶다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젠지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경기에서 3대 2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모든 것이 걸린 5세트 젠지는 글로벌 골드 1만 격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한왕호는 “오랜 만에 결승에 가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우선은 이번 5세트를 승리해서 너무나도 행복하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5세트 ‘헤카림’을 선택한 한왕호는 ‘캐니언’ 김건부(‘니달리’)의 집중 견제로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했다. 니달리는 ‘심술두꺼비’-‘어스름 늑대’-‘칼날부리’-‘붉은 덩굴정령’-‘돌거북’까지 5캠프를 연속으로 빼앗으며 숨쉴틈 없이 헤카림을 압도했다. 초반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정글러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한왕호는 “캐니언 선수가 잘한 것은 맞지만, 중간중간 뒤집을 찬스도 있었다”면서 “그 때마다 우리가 손해를 보면서 게임이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팀원들이 계속 괜찮냐는 말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고, 다행히 정신줄은 놓지 않고 플레이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다음달 2일 일산 킨텍스에서 T1과 결승을 치른다. 한왕호는 “현재 T1의 경기력이 매우 좋아서 걱정되지만, 오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것이 결승을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T1은 강팀이기에 1세트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해보인다”면서 “1경기를 이기면 3대 0 승리도 가능해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은 LCK를 대표해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션(이하 MSI)’에 출전한다. 한왕호는 “MSI는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이전에 다른 지역의 강팀을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대회”라면서 “이번에 MSI에 나갈 수 있다면 세 번째 참가인데,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우승을 쟁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번 시즌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왕호는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팬들이 불안해 하실수도 있겠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 “응원에 대한 보답으로 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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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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