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중남미를 순회하며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FPSB가 주관하는 전세계 CFP자격자(국제재무설계사)가 20만명을 넘어섰다. 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인공지능협회와 ‘디지털 혁신인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출입은행, 중남미서 전방위 금융협력 네트워크 구축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중남미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전방위 금융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방문규 행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 전기차 사업 등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방 행장은 같은 날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마리아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은 보고타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 직후 수은은 보고타사무소에서 리스금융 등에 특화된 콜롬비아 방코 데 옥시덴테 은행과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방 행장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와 연이어 면담을 갖고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추진하는 LNG 발전사업과 메트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방 행장은 “2022년은 우리나라가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과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남미는 기존에 중동, 아시아에 집중된 해외수주를 다변화할 수 있는 시장으로 수은은 이번 금융세일즈 출장과 보고타사무소 개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에너지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제재무설계사 CFP자격자 20만 돌파
한국FPSB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27개국에서 국제재무설계사인 CFP 자격자가 20만3312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CFP자격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인증되기 시작한 1990년대와 비교하면 10배가 증가했고,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국제FPSB는 2025년까지 27개국인 제휴국을 40개국으로 확대하고 CFP자격자를 25만명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재무설계 및 CFP자격인증의 가치를 홍보하고 차세대 재무설계사 및 고객의 니즈에 초점을 맞추어 재무설계업 및 CFP자격인증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CFP와 AFPK(재무설계사) 자격인증은 한국FPSB에서 주관하고 있다.
올해 첫 CFP자격시험은 5월14일과 15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며, 원서접수는 다음달 18일부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CFP자격자 수가 증가한 나라의 대부분은 CFP자격이 민간자격 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문업에 있어 국가자격과 동등한 위치를 부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시장 투자자문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다른 금융선진국에서 시행하는 민간자격과 국가자격간의 연계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디지털 혁신인재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인공지능협회와 ‘디지털 혁신인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에서 양성한 청년 디지털 인재와 기업은행과 한국인공지능협회에서 추천하는 관련 우수기업과의 일자리 연계를 위해 체결됐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인력난 해소와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IBK는 중소기업과 우수한 인재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중기 일자리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도 “다자간 협약을 계기로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디지털 교육과 취업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9~30일까지 기업은행의 혁신창업 육성플랫폼인 IBK창공의 육성기업과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 간의 일자리 매칭을 시작으로, 5월부터 4회에 걸쳐 올해 ‘디지털 혁신인재 일자리 매칭데이’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