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창용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이 후보자는 한국으로 귀국하며 “확실성 높은 상황에서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이창용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이 후보자는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내던 지난 23일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데 이어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MF 고위직을 맡았다.
한은 총재 청문회는 2012년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됐다. 2014년과 2018년 이주열 총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향후 정부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청문회 일자를 결정한다.
인사청문회 준비 TF는 배준석 부총재보가 총지휘를 맡는다. TF는 정책팀과 총무팀으로 구성되며 정책팀에는 홍경식 통화정책국장과 박종우 부국장 등이, 총무팀에는 채병득 인사경영국장과 김태경 부국장 등이 참여한다.
한편, 이 후보자는 한국으로 귀국 길에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정책 정상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돼 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