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은 회장은 28일 “2분기부터 영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속도가 필요하다”며 빠른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을 자회사 경영진들에게 주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손 회장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워크숍에서 업무 계획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워크숍에서 각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무 계획을 듣고,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논의를 나눴다.
먼저 지주 사업지원총괄을 맡은 신임 박화재 사장은 그룹시너지 성과 극대화 및 그룹 일체감 강화 계획을 보고했고, 미래성장총괄을 맡은 전상욱 신임 사장은 디지털과 연계한 그룹의 미래상과 전략적 IR 강화 계획 등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그룹 및 은행 디지털 최고 임원(CDO)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옥일진 상무는 특화 플랫폼 차별화, 디지털 유니버설 뱅킹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에 나섰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합류한 ESG 전문 송수영 변호사를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고, 지난해 ESG경영 원년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ESG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룹 ESG경영을 새롭게 총괄하게 된 지주 전략부문 박종일 부사장은 ▲기후리스크 대응 ▲환경경영 추진 ▲ESG금융 확대 ▲사회공헌 강화 ▲다양성 존중 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체적 추진과제를 통해 그룹 ESG비전을 달성하고,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손 회장은 ESG분야에서 글로벌 금융권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자회사 CEO들이 ESG경영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하되, 각 자회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하고 더 많은 자회사 자체 인력이 임원까지 성장하도록 인재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영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