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영 BNK경남은행 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최 은행장은 지난 1년간 ‘뉴 웨이브’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았다. 올해 최 행장은 디지털뱅크 전환 원년으로 삼고 힘을 쏟을 방침이다.
최홍영 은행장은 지난 1년간 ‘뉴 웨이브’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은행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 소통과 도전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데 힘을 쏟았다.
최홍영 은행장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는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은행의 모든 분야에 새로운 전략과 아이디어로 구체화됐다. 취임 직후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은행장 직속의 애자일(Agile) 조직인 ‘상상랩’을 출범시켰다. 상상랩은 영업점 성과평가제를 개선해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문화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다양한 분야와 직급의 직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CEO 뉴웨이브 포럼’을 정례화해 회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또 여러 단계로 나눠진 업무 프로세스를 파격적으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했다. 창의적 사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의 정착을 위해 자율근무복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최홍영 은행장의 변화의 의지가 상상랩을 통해 조직 전반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면 혁신의 의지는 ‘디지털 전환’에 방점이 찍혔다.
최홍영 은행장은 “경남은행의 미래에 한계는 없다”며 디지털 뱅크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고자 디지털 혁신에 역량을 집중했다.
비대면 채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토대로 경남·울산 지역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지역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이 시행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감한 IT투자와 디지털 인재양성, 시스템 고도화 등도 이뤄졌다.
여기에 AI OCR(광학문자인식)을 활용한 신용 및 담보 평가 통합관리 체계도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다. 코어(Core)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여신 업무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기업 여신 심사를 지방은행 최초로 자동화했다는 점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사례라는 평이다.
시스템 구축에 더해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 등 변화를 이끌어 갈 선도 역할을 담당할 ‘디지털 혁신리더’를 3년간 300명 양성할 계획이며 지난해 1기 50명, 2기 40명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고 3기 연수도 진행 중이다. 또 그 중 일부를 선발해 3년간 100명의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최홍영 은행장은 취임 2년 차가 되는 올해도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디지털금융본부 중심으로 진행되던 디지털혁신을 전행의 사업본부가 참여하는 형태로 확장해 2022년을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뱅크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최홍영 은행장은 “경남은행의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물결은 계속될 것이다. 이 새로운 물결을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남은행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은행이 받아온 사랑과 성원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