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내 이차전지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2021년도 이차전지 기업 지원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3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도비 6억 30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이차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고급화, 기술 지도 및 전문 교육 등을 지원했다.
주요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충남테크노파크 기관 협력 기업 지원사업’,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지시스템 기능 안전성 설계 기술 지원사업’으로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두 사업을 통해 △시제품 고급화 및 국내외 시험·인증 16건 △기술 지도 및 개발 지원 15건 △전문 교육 3건 △마케팅 지원 1건 △산·학·연 네트워킹 7건 등 총 42건을 지원했다.
해당 사업을 지원받은 도내 12개 중소기업은 총 2832억 원의 매출을 상승시킨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휴네이트는 제품 고급화 및 기술 지도 등을 통해 미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커패시터(LIC) 배터리팩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개발, 전년 대비 매출 63% 증대를 이뤄냈고 올해 상용화 및 납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담도 제품 고급화 및 기술 지도 등의 지원을 받아 안전성 높은 이동형 비상 전원공급 충전 배터리팩을 개발, 전년 대비 매출이 119% 상승했고 올해 양산화를 추진해 점차 성장하고 있는 국내 이동식 대용량 보조배터리(파워뱅크)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도 도비 8억 원을 투입해 제품 고급화 및 시험·인증 19건, 기술 지도 및 개발 지원 18건, 전문 교육 3건 등의 기업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재룡 도 미래산업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돼 산업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기업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한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라면서 “앞으로도 도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