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상의, '대한석탄공사 폐광대비 대체산업 유치' 건의서 제출

태백상의, '대한석탄공사 폐광대비 대체산업 유치' 건의서 제출

정부차원의 대체산업 조속한 마련

기사승인 2022-04-05 18:17:18
탄광(쿠키뉴스 자료사진)
강원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성율)은 대한석탄공사 폐광대비 대체산업 유치건의서를 청와대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에 제출하였다.

5일 태백상의에 따르면 건의서에서 태백시는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나,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이후 지역 산업의 주축이 되었던 석탄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된 지 33년이 지난 현재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경기침체에 시달리며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최근 대한석탄공사의 노·사·정 협의회가 결정한 3개 탄광의 폐광결정은 지역의 피폐화로 지역 공동화 위기에 처하게 되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기에, 폐광이후 더 이상의 인구 유출과 지역산업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체산업의 조속한 마련과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라 밝혔다.

태백상의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 되는 중요 DATA에 대한 해킹 및 사이버테러 피해(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2013년 3월 20일 사이버테러로 인한 금융권 백업 센터 기능 마비)방지 및 국가중요자료 보관을 위한 지하 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면적, 습도 등 최적의 조건인 장성광업소 갱도 내에 시설을 유치하여 500여명의 상주고용 일자리와 데이터 가공 처리인력 등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기 활성화와 국가 기록물 및 공공정보 데이터 등 중요 정보자산의 분산 보관으로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 밝혔다.

또 지난 2020년 10월 국민의 힘 이철규 국회의원이 건의한 태백·삼척 지역 티타늄 광산 개발사업을 폐광지역 경제회생의 중요 대체산업으로 개발하여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티타늄의 국내 생산을 통해 매년 티타늄 수입으로 발생하는 약 7천억의 무역적자를 상쇄하고, 추출 부산물로 발생하는 경제적 수익과 국내 제조 티타늄의 유통으로 바이오세라믹 산업, 의료산업, 제조업계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티타늄 광산 개발은 과거 무연탄 광산 활황의 전성기를 또다시 연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산업으로 주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크기에, 제20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주요정책 과제로 채택하여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강원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을 포함하여 전국 7개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법률」시행 27년이 지난 현재에도 엄청난 재정지원과 상반되게 폐광지역은 계속되는 인구유출과 대체산업 부재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점점 쇠락해 가고 있으며, 이러한 사항은 조직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채 체계적이지 못한 사업 추진으로 대부분 사업들이 실패하거나 적자 누적으로 도산 위기에 처해있어, 보다 안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전문성을 겸비한 인력이 폐광지역개발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속칭 '폐광지역 개발 지원청'을 총리 직속 전담 기구로 설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태백상의 함억철 사무국장은 “대한석탄공사 노사정협의회에서 계획한 대로 2024년 말 장성광업소 폐광 시, 현재 근로 중인 광산근로자 558명과 수 천명의 협력업체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떠나게 되어 지역 상권이 붕괴되어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여 또다시 태백지역은 제2의 석탄산업합리화정책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기에 폐광지역 현안사항을 제 20대 새 정부의 국가중점 어젠다로 추진하여 국가균형발전과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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