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주년’ 케이뱅크…고객 750만명·흑자전환 달성

‘출범 5주년’ 케이뱅크…고객 750만명·흑자전환 달성

지난해 말 기준 수신잔액 11조원·여신 잔액 7조8100억억원 기록

기사승인 2022-04-06 11:00:57
케이뱅크 제공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6일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지난 5년 동안 케이뱅크는 고객 750만명을 확보하고, 중저신용 대출 2조5000억원 가량을 공급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정식 출범했다. 5주년을 맞은 지난달 말 케이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750만명을 넘겼다. 특히 2020년 7월 대출을 재개한 이후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고객이 498만명 증가했다. 

늘어나는 고객 수와 비례해 여·수신 규모가 커졌다. 2017년부터 연간 평균 수신은 2조3100억원, 여신은 1조5600억원씩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1조5400억원, 여신의 경우 7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부문에서는 중저신용 대출에 집중했다.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케이뱅크는 총 2조5000억원 가량의 중저신용 대출을 실행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여신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0% 이상이다.

케이뱅크는 제2금융권에서 케이뱅크로 대환을 실행한 고객들이 약 400억원의 누적 이자 부담 경감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케이뱅크로의 대환 금액은 약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중금리대출 평균 금리는 5.98%다.

케이뱅크 제공

지난해 11월 예금 상품에 대해 ‘금리보장서비스’를 도입했다. 금리보장 서비스는 가입 후 2주 안에 금리가 오를 경우 인상된 금리를 자동으로 소급 적용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도입 이후 케이뱅크는 총 35억원의 추가 이자를 고객에게 지급했다.

비대면 영업 체계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전자상환 위임장을 도입해 제출이 필요한 서류를 10여종에서 2종으로 간소화했다.

이외 전세자금대출 실행, 예금 가입 등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구현한 결과 지난해 계좌 개설 건수의 46%, 예적금 가입의 47%가 은행 업무 외 시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성과도 나고 있다. 케이뱅크는 통신사 요금제, 할부금 등 통신 데이터와 백화점, 마트 등 쇼핑 데이터를 활용한 모형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를 통해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 고객)의 대출 승인률이 31.5% 상승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출범 후 100% 비대면 금융 혁신을 이끌어 온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예·적금 상품과 100% 비대면 대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 서비스, 각 업권 선도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한번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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