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운영·진행하는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되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이자 곧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사람이 성접대도 부족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의혹을 제기한 측의 공신력을 신뢰하기 어려워 그동안 지켜봐 왔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통화녹취 등 물증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 대표의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이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의힘 갤러리에서 이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성명문에서 “더러운 의혹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준석이 당 대표 직을 유지하게 된다면,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그에게서 ‘작은 김학의’를 떠올릴 것이며,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한 푼의 투자라도 받고자 고군분투하는 창업자들에게, 오늘도 취업 자리를 찾아 헤매는 청년들에게, 성상납 의혹으로 얼룩진 이준석의 삶은 특혜와 갑질 그 자체이며,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다. 조국이 떠오른다. 2030의 마음을 대변하겠다는 당 대표는, 알고 보니 ‘19금 조국’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의혹’을 당 차원에서 반드시 규탄·규명하고,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조속히 당에서 제명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됐다.
강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가세연은 최근 연일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해당 방송을 진행한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강 변호사의 복당 찬반을 묻자 “비밀”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국민의힘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당원 심사 자격에 따라 최고위원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강 변호사가 굉장히 현실적인 분이라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돈 수십억 써야 하는 거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 의사를 묻기 위해서 투표를 했고, 입당 승인안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준석 당 대표 제명 촉구 성명문 전문이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성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를 즉각 제명하라!”
검찰총장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것은 지난 5년간 소위 문빠라 불리는 극성 지지자들의 횡포에 시달리고, 현정권 세금비즈니스의 가축으로 취급받으며 황폐화된 일반 국민이었다.
무도한 정부에 고혈을 빨리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은 아무런 의지도, 힘도 없던 국민의힘이 아니라,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며 현정권의 공격을 한 몸에 받으면서까지도 원칙을 지킨 윤석열이었다. 이준석이 아니었다.
이준석은 대선 기간 자신의 사사로운 권력욕과 객기로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피와 눈물을 처절하게 배신하였고,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선대위를 두 차례나 탈주한 바 있다. 또한, 사회 갈등을 폭증시키는 ‘갈라치기 정치’와 ‘혐오 정치’에 국민들은 이제 허탈함을 넘어 그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동안 보여 온 이준석의 언행은 2030세대 전체를 자신의 홍위병 취급하는 등 독식을 위한 탐욕 그 자체였다.
자칭 2030세대의 대표를 자처하던 그는, 막상 시작부터 전례 없는 청년 비대위원으로 픽업된 것을 비롯하여 무려 세 차례나 경선 없는 단수공천을 독차지해 온, 그야말로 불공정과 특혜의 상징인 ‘정치꾼’이나 다름없다.
대통령 측근을 빙자한 성상납이 ‘단순한 의혹’이 아닌 ‘다른 범죄의 전제가 되는 사실’로 지난 12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공개한 판결문상의 검찰 수사기록에 명명백백히 드러났으며, 3월 30일 추가로 제기된 ‘증거인멸 의혹’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백번 양보하여 의혹이라 하더라도, 입에 담기도 더러울 만큼 추잡한 성상납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자를 우리의 대표로 삼아야 할 만큼, 국민의힘 당원들은 철저히 개돼지 취급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이제 국민의힘은 선택해야 한다. ‘이준석’인가 ‘윤석열 정부’인가.
추잡한 성상납으로 국정문란 의혹을 받는 당 대표가 있는 한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는가.
이는 조국 사태로 드러난 2030이 이야기하는 공정과도 정확히 반대편에 서 있다.
28살에 핀셋 캐스팅 된 젊은 비대위원, 세 차례에 걸친 ‘단수공천’이라는 전무후무한 특혜의 결정체인 이준석은 결코 청년정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이러한 특혜와 무능을 자양분으로 스스로 살찌워 온 그이기에 더러운 성상납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 결과 이득을 본 것은 오직 성상납을 통해 이준석을 이용하고 사기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한 범죄자뿐이다.
성상납은 단순한 성매매 차원을 넘어서는 파렴치범이며, 사실일 경우 알선수재의 구성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역사를 통틀어 누구도 성상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자유로워서도 아니 된다.
또한, 타인에게 증거인멸을 교사(敎唆)한 자는 그 내용이 자신과 관련된 것이라 해도 무겁게 처벌받는 만큼, 본 사안을 더더욱 엄중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더러운 의혹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준석이 당 대표 직을 유지하게 된다면,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그에게서 ‘작은 김학의’를 떠올릴 것이며,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한 푼의 투자라도 받고자 고군분투하는 창업자들에게, 오늘도 취업 자리를 찾아 헤매는 청년들에게, 성상납 의혹으로 얼룩진 이준석의 삶은 특혜와 갑질 그 자체이며,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다. 조국이 떠오른다.
2030의 마음을 대변하겠다는 당 대표는, 알고 보니 ‘19금 조국’이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의혹’을 당 차원에서 반드시 규탄·규명하고,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조속히 당에서 제명하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2년 4월 7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갤러리 2030 지지자 일동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