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농협은행, ‘700억 규모’ 창원 주택재개발 PF 빅딜 

[단독] 신한·농협은행, ‘700억 규모’ 창원 주택재개발 PF 빅딜 

기사승인 2022-04-09 06:01:01
창원 양덕 4구역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최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NH농협은행과 함께 ‘창원 양덕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PF·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맡게 됐다.

PF조달 규모는 약 7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농협은행이 300억원을 지원한다. 창원 양덕4구역은 당초 동원개발과 시공 계약을 맺었으나 착공 시기가 연기되면서 결국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창원 양덕 2구역과 4구역에 수주를 따내면서 총 2000세대 규모의 롯데캐슬 대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9일 IB(투자금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창원 양덕 4구역(창원시 마산회원구 일대) 주택재개발 사업을 위한 PF금융주관사로 선정됐다. 전체 지원 자금은 700억원에 달한다. NH농협은행도 300억원의 PF대출지원에 참여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 맡는다. 올해 7월 분양 예정이다.

사업의 시행사인 양덕 4구역 재개발조합은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총 7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PF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외에도 리스크 관리도 함께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의무 계약을 맺고 신용위험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의무 계약이란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판매되지 못하는 경우 매입보증 의무 계약을 맺은 금융사가 이를 대신 매입해 주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하 2층~지상 36층, 아파트 7개 동, 981세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2070억원 규모다.

사업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단지 인접한 곳에 백화점, 구청, 마트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최근 재개발 사업을 위한 PF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 부평구 십정3구역 재개발 사업(동양건설산업 시공)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일대 원당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등에 주관사(유진투자증권과 공동주관) ▲인천여상주변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주관 등을 맡고 있다.

손희정 유수환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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