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해양관관 특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상 스카이워크' 개장으로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것.
시는 13일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준공식을 갖고 해상 스카이워크 운영에 들어갔다.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은 해양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여남 일대에 5년간 140억을 투입해 스카이워크, 해안 산책길 등 새로운 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또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요트 계규시설 10선석을 설치, 어촌계에 운영을 맡겼다.
이에 앞서 2020년 5월에는 해안 절벽, 해병대 초소·철조망 등으로 단절된 1km의 여남항~죽천 구간 정비를 마치고 산책길을 만들어 임시 개통했다.
평균 높이 7m, 총길이 463m에 달하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는 이번 사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해상 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닥은 투명한 특수유리로 제작돼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 같은 색다른 느낌과 스릴을 만끽한다.
해상 스카이워크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만날 수 있는 깊이 1.2m의 자연 해수풀은 또 다른 즐길거리다.
해상 스카이워크는 임시 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무형 해양산업과장은 "해상 스카이워크는 지난해 개장한 아시아 최대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와 함께 동해안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영일대해수욕장~여남으로 이어지는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돼 지역 관광경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