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세무조사에 코로나19 치료제 악재 겹쳐

일동제약, 세무조사에 코로나19 치료제 악재 겹쳐

기사승인 2022-04-14 09:41:52

국세청 세무조사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치료제 부작용 악재가 겹친 일동제약이 주가에 정면 타격을 입었다.

앞서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자료를 확인하고 이 중 일부를 확보했다.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동제약의 종가는 전일(6만9500) 대비 5000원 하락한 6만4500원을 기록했다. 이튿날인 13일 종가는 이보다 1만9300원 급락한 4만5200원까지 떨어졌다. 14일 오전 9시 기준 전일보다 1400원 소폭 상승한 4만66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일동제약그룹의 마지막 세무조사는 지난 2018년이다. 당시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한편, 세무조사에 더해 일동제약이 개발에 참여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부작용 이슈가 불거져 주가 타격을 키운 양상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알약 제형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를 공동 개발 중이다. 13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임신한 토끼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 시험에서 S-217622가 태아에 기형을 일으키는 등의 악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확인됐다. 

부작용 위험성 소식에 이날 도쿄거래소에서 시오노기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1.14% 떨어졌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후생노동성에 지난 2월 S-217622의 승인을 신청했고, 일본 보건부는 100만명분을 선구매한 상태다.

S-217622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과 3상을 승인받았다. 올해 1월부터 국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시작됐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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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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