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그룹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9% 늘었다. 위메프의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을 37% 줄였다.
bhc그룹, 작년 매출 6164억원…전년比 29%↑
bhc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29% 늘어난 616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681억원으로 집계됐다.영업이익율은 27%를 기록했다.
bhc그룹은 2019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도별 매출은 2014년 1000억원, 2019년 4000억원, 2020년 4700억원이다.
bhc그룹 임금옥 대표는 “기존 브랜드를 필두로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경영, 고객중시 경영, 품질경영을 지속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까지 인수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며 “올해도 고객중시 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점주들과 동반성장을 이어나가면서 업계 1위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hc그룹은 bhc치킨을 비롯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위메프, 작년 매출 2448억원…전년比 36%↓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244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매출 3853억원 대비 36% 가량 줄어든 수치다. 반면 영업손실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 2019년 757억원, 2020년 542억원, 지난해 338억원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위메프는 수수료율 축소와 직매입 상품 비중 축소가 매출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4월 수수료를 2.9%로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대규모 유통업자 거래 실태조사에서 공개된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 16.7%의 6분의1 수준이다.
위메프는 올해에도 손익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테크(메타쇼핑)와 휴먼(큐레이션)을 결합한 유저 중심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높여 서비스 체질을 크게 개선한다. 2.9% 수수료로 파트너사 및 상품 DB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메타쇼핑과 D2C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플랫폼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뚜렷한 손익 개선을 이끌어 냈다”며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손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