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금고, 신한은행이 모조리 ‘싹쓸이’

서울시 1·2금고, 신한은행이 모조리 ‘싹쓸이’

2026년까지 금고지기 역할…이자수익·사업유치 이점

기사승인 2022-04-15 10:01:48
사진=연합뉴스

48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연간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에 신한은행이 선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신한·KB국민·우리은행이 경쟁했던 서울시 금고 사업에서 신한은행을 1·2금고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했다. 시금고 운영기간은 2026년까지 4년이다.

서울시금고는 서울시의 예산·기금 관리, 각종 세금 수납·세출금 지급 등을 총괄하는 은행을 말한다. 현재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우리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제1금고는 44조2000억 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3조5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담당하게 된다.

당초 서울시금고는 우리은행이 104년 동안 1금고를 차지해왔지만, 지난 2018년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줬다. 

이번 심사는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5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의 이용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녹색금융 이행실적(2점) 등 크게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1금고로 선정되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금고 운영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또한 막대한 이자수익과 더불어 서울시의 각종 사업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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