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월 무역흑자 국제 원자재 상승으로 전월대비 30% 감소 

경남 3월 무역흑자 국제 원자재 상승으로 전월대비 30% 감소 

기사승인 2022-04-18 06:15:59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3월 경남지역 무역수지 흑자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세관이 17일 발표한 3월 경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한 34억불, 수입은 43.4% 증가한 27억불로, 무역수지 7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는 지난달 10억불에서 3억불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철강제품(46.0%), 전기전자제품(4.9%), 기계류(3.7%)는 증가했으나 자동차부품(△11.6%), 선박(△36.6%)은 3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견조한 국제 수요와 수출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제품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기전자제품도 한국 가전에 대한 시장선호 지속에 힘입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생산량 감축으로 자동차부품은 7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남미(110.7%), 미국(10.2%), 중국(2.3%)은 증가했으나, CIS*(△23.8%), EU(△23.0%), 동남아(△19.7%)는 감소했다.

중남미·미국 등에 대한 철강, 기계류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인 원인은 해외 건설·제조부문 경기 확장세가 이어진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수출취소 등으로 CIS에 대한 모든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으며, EU로는 선박· 자동차부품, 동남아로는 선박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43.4%가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83.6%), 소비재(20.4%)가 증가했고, 기계류·수송장비 등 자본재(9.0%)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연료(163.6%), 화공품(31.0%), 철강재(10.0%)가 증가했고, 전기전자기기(△7.1%), 기계류(△7.8%)는 감소했다.

특히 국제 에너지 가격(가스, 석탄)이 전년 동월 대비 대폭 상승하며 무역흑자 폭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됐다.

국가별로는 호주(280.7%), 중남미(227.7%), 동남아(47.7%), 일본(12.0%), 중동(13.9%), EU(3.4%)는 증가한 반면, 미국(△22.6%), 중국(△2.2%)은 감소했다.

호주·중남미·동남아·중동으로부터는 에너지(천연가스·석탄 등)가, 일본으로부터는 철강제품이 증가했다.

한편 미국에서 수입되던 천연가스는 호주, 동남아산으로 대체되는 등 수입선 다변화로 미국 수입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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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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