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년 1월 재가동 준비 착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년 1월 재가동 준비 착수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2-04-20 10:29:52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세계적인 조선업 장기불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4년 7개월 만에 내년 1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군산시는 지난 2월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현대중공업, 전북도와 함께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조선소 재가동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전기, 가스 연결 등 공장수리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고, 이달 중 사내협력사 모집과 군산조선소 본사 직원 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조선소 재가동 지원을 위해 5월 중 전북도와 함께 600여명의 교육훈련생을 모집해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지원에 나서고 협력사 수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정상화까지 협력사에 물류비 지원 및 고용보조금, 복지후생, 노선버스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군산조선소가 내년부터 재가동하면 블록 제작을 위해 최소 600명에서 1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에 따른 지역내 생산유발효과는 19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와 기자재업체가 다시 문을 열고 완전한 가동이 이뤄질 경우 최대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군산조선소가 LNG·LPG 추진선 블록 생산에 들어가면 국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친환경 선박의 세계 점유율을 강화할 수 있고, 군산시에서 추진 중인‘중소형선박 품질 고도화센터 구축사업’을 연계해 선박 기자재중소형․친환경 기술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항에 2023년까지 완료될 1만 톤급 중량물 운반 지원선 건조를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선박운송에 가격경쟁력을 확보, 관공선․함정 등 공무․국방 목적으로 운영되는‘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MRO)’구축도 새정부 대선공약에 포함돼 군산시를 중심으로 조선업 인프라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까지 남은 기간 전북도, 새정부, 현대중공업과 진정성 있는 협의를 통해 군산경제에 활기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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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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