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내서 IC 개통 이래로 지역 주민 등을 중심으로 서마산에서 내서 톨게이트 구간 5.4km이 사실상 도시 외곽순환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운영자 측인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는 유료 이용이 원칙이고 다른 유사 사례와의 형평성 등을 사유로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박완수 의원이 20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내서 TG 진출입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부터 약 한달 간의 통행량을 기준으로 내서TG를 통과하는 차량이 총 5만253대이고, 이용 건수가 18만566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한 달간의 통행료 수익은 1억3696만원이다.
이 중 한국도로공사가 지역주민의 이용분으로 추정한 건수는 월 8만6428건으로 차량 대수 기준으로 366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월 통행료 수익은 전체의 약 45%인 75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내서TG 무료화는 지난 십수년 간의 숙원이었던 만큼 시・도민들의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고속도로 용도폐지 등이 당장 어렵다면 경남도와 창원시가 각각 일정 비용을 분담해 지역 주민에 한해 통행료를 면제하거나 이용 대상에 관계 없이 현재 출퇴근 시간대의 통행료 일부 감면정책을 전액 면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