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새로운 2가 코로나19 백신, 변이에 효과적”

모더나 “새로운 2가 코로나19 백신, 변이에 효과적”

기사승인 2022-04-20 18:52:06
모더나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19일(현지 시각)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부스터 플랫폼이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오늘 자사의 2가 코로나19 부스터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며 “이 데이터에는 첫 번째 2가 부스터 후보인 ‘mRNA-1273.211’에 대한 데이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mRNA-1273.211에는 베타 변이체에서 발견된 하위 돌연변이가 포함됐다. 50마이크로그램(μg) 용량을 접종하고 1개월 후 베타, 델타,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우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모더나 측 설명이다. 

특히, 현재 부스터샷 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모더나 백신 ‘mRNA-1273’보다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 역가가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mRNA-1273.211를 50μg 접종한 뒤 중화 항체 역가는 접종 1개월 후 mRNA-1273보다 2.2배 높았으며,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는 2.15배 증가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첫 번째 2가 부스터 후보인 mRNA-1273.211의 데이터에 만족한다”며 “현재 승인된 부스터샷 백신과 오미크론 관련 부스터 후보를 결합한 최신 2가 부스터 후보 ‘mRNA-1273.214’는 올해 하반기 북반구 국가들의 부스터샷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RNA-1273.214에 대한 초기 데이터는 2분기 후반에 나올 예정이다”라며 “2가 부스터 백신이 승인된다면, 또다른 변이체에 계속해서 대응하는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9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FDA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하는 상황에서 고령층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미리 낮추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60세 이상 연령대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요양병원·시설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4차접종을 시행했다. 이후 이달 13일 60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부터 예약자들의 접종이 시작된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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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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