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수열 에너지 활성화 방안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민간, 공공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총 8개 기관을 선정했다. 학교로는 신방초등학교가 유일하다.
신방초등학교에 수열 에너지를 적용할 건물은 교내 후관(4층, 총면적 1747㎡)이다. 사업비 3억7000만원 중 50%는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경남교육청이 부담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설비 설치와 운용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지원한다.
학교와 약 25m 거리의 창원 도수관로에서 학교 기계실까지 수열 유입 관로를 신설하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냉난방 설비를 철거한 후 수열 시스템을 설치한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하면 하반기부터 활용할 수 있다.
공사가 끝나면 신방초는 기존 냉난방 설비 사용에 비해 연간 8945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4109 톤에 달한다.
수열 에너지란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하며 차갑거나 따뜻한 물의 열을 열교환 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바꿔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또한 수열 에너지는 기존 냉난방 설비에 있는 실외기가 필요치 않아 옥상의 열섬 현상이나 소음, 진동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날씨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신방초등학교를 탄소중립학교로 지정해 빗물 저금통과 벽면 정원을 설치하는 등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을 지원했다.
이어 신방초등학교는 올해 교육부 등 관계 부처의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지정됐다.
한편 최성유 경상남도교육감 권한대행은 2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열 에너지 보급·지원 시범 사업’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정진환 상주시장 권한대행,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이형배 삼성서울병원 행정부원장, 고문기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구현범 엔씨소프트 부사장, 최용민 더블유씨서울 대표이사 등 10명이 협약 당사자로 참석했다.
환경부는 수열 에너지 보급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시범 사업에 선정된 기관도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협약 기관 모두 친환경 에너지 확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자동차 분야 직업교육 혁신지구 협약 체결
경상남도교육청은 20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올해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선정된 김해지구 미래자동차 분야의 산학교육과정 개발과 상호발전을 위해 한국지엠, 김해시, 창원문성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병헌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조정오 한국지엠 본부장, 류정옥 김해시 인재육성사업소장, 정재운 창원문성대학교 기획처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경남교육청, 지자체, 기업, 관계 기관, 직업계고, 대학이 함께하는 미래형 직업교육 선도 모델이다.
각 기관은 △미래자동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 △우수 인재 채용 및 학생 모집 등 산학 협력을 통한 취업과 창업 기반 조성 △참여 학생들의 현장실습, 취업 지원에 관한 사항 △산학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시설 및 실험·실습 장비 활용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한국지엠과 창원문성대가 산학과정으로 제공하는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학기제 등 기업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조정오 한국지엠 본부장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미래자동차 분야) 사업에 참여한 것을 생각한다"며 "한국지엠은 각 기관과 협업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헌 학교정책국장은 "미래자동차 분야 업무 협약에 참여한 대기업 한국지엠과 협업해 김해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고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수 기업체와 업무 협약을 계속해 학생들이 특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지역 대학교와 함께하는 진학콘퍼런스 개최
경상남도교육청은 20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34개 지역 대학교 입학 관계자를 초청해 경남교육청대학진학전문위원단, 고3 부장 교사 대표, 경남대입정보센터 상담 교사가 함께하는 ‛진학콘퍼런스’를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코로나19 탓에 학교의 대면 교육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 대학에 경남 교육 정책을 홍보한다.
또 대학별 전형방법에 대한 진학정보를 제공하고 고등학교와 대학간 소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진학콘퍼런스에서 대학 입학 관계자와 도내 고3 부장 교사가 소통을 확대하고 고등학교와 대학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 학생·학부모가 진학 희망 정보 등을 공유했다.
행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고3부장 교사들은 대학별 전형 내용과 지원할 때 유의할 점을 중심으로 질문했다.
대학 입학 관계자들은 입학전형과 학과 개편 등 달라진 내용을 알렸다.
행사를 준비한 경남교육청 대입정보센터는 대학별 공통 질문과 주요 내용 등을 토대로 대학에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경남대입정보센터 누리집에 올릴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진학콘퍼런스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분석해 2023학년도 대학별 입시 분석, 대학별 정보 제공 자료집으로 제작한다. 이후 교감, 부장 교사 연수회 등을 열어 학교 현장에 제공한다.
경남교육청 최병헌학교정책국장은 "진학콘퍼런스가 지역 대학 입시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고 학생 수 감소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에 유익한 홍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청과 지역 대학교가 상생‧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AI고교연계교육센터 업무 협약 체결
경상남도교육청과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ICT사업단 AI고교연계교육센터는 20일 창원대암고등학교(교장 이일만)에서 ‘인공지능(AI) 주니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AI 주니어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의 고등학교와 대학을 연계하여 인공지능 관련 고교학점제 과목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운영학교는 창원대암고등학교, 김해가야고등학교, 김해여자고등학교로 해당 학교가 인공지능 관련 수업을 열면 전문 강사, 강의료, 수업 교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체험형 인공지능 교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체험하면서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학점제 수업 지원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에 연간 3억원과 인력을 파견해 AI 주니어 교육 프로그램 사업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대학의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의 인재들을 교육하고 그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