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했다.
월간조선은 대선 전부터 김 여사가 수차례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과 관련한 메시지는 보내왔다고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껏 사업을 하면서도 갑도 을도 병도 아닌 ‘정’의 위치에서 살아왔다”며 “돈 버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신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 중이다.
최근에는 서초동 자택 인근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노출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후드티와 청바지에 슬리퍼를 신는 모습으로 경찰견과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고 17일에는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편 김정숙 여사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이 의심된다는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고발인을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