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습격’ 유튜버,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송영길 습격’ 유튜버,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27일 첫 재판 앞두고 사망…유튜브 영상 모두 삭제

기사승인 2022-04-25 08:40:05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망치를 휘둘러 다치게 한 유튜버 표모씨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지난달 대선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구속됐던 표모씨(70)가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표씨가 숨져있는 것을 주위 재소자가 발견해 구치소 측에 알렸다. 

남부구치소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은 표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표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는 지난달 7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 나섰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가격한 혐의(특수상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해)로 구속기소됐다.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표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종전 선언과 통일을 주장해왔으며, 송 전 대표가 과거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모든 영상과 글이 내려간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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