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양호동물원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조치로 매주 월요일을 휴원일로 지정, 오는 5월16일부터 시행한다.
진양호동물원은 서부경남의 대표 동물원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면서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일보다 8배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특히 올해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하루 3000여 명이 동물원을 방문해 동물원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러나 매일 관람객에게 노출되는 동물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사육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시는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통해 매주 월요일을 휴원일로 지정·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진양호동물원의 조례의 제명을 기존 ‘진주시 진양호동물원 입장료 및 시설이용에 관한 조례’에서 ‘진주시 진양호동물원 관리 및 운영 조례’로 변경해 이용수칙, 시설물 유지관리, 전담수의사 등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등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한편 진주시는 동물들의 정형행동 완화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환경개선은 물론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동물복지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과 KAZA(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의 자문을 받고,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