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원칙적으로 해제된다. 다만 밀접 감염 위험 가능성이 있는 50인 이상 행사나 시설 이용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 변이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다음주 월요일, 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원칙적으로 해제한다”며 “다만 밀집과 이용행태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미터 이상 거리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할 때 확진자 수는 20% 이하, 위중증 발생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 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지만 야외에서라도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민여러분께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