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일부 공약이 빠지거나 일보후퇴한 것을 두고 2030대가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쓴소리가 쏟아진다.
인수위는 3일 국정과제 발표에서 병사 봉급과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에 병상 기준 봉금 200만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 폐지는 인수위가 발표한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에서 취임 즉시 이병부터 봉급 200만원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 폐지 공약과 함께 2030대 남성들을 공략한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었지만 원안보다 후퇴하거나 아예 국정과제에 담지 않아 이행하지 않은 셈이 됐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공약을 지지했던 2030대 남성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20~30대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여가부 폐지 한대서 2번남이 됐는데 배신감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병사 월급 뒤통수 얼얼하다” “언플했다” “여가부 폐지도 안해, 병사 월급도 말한대로 안 올려” “속은 기분” “믿은 사람이 잘못” 등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에선 “지켜보자”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여가부를 없애는 건 저항이 거세서 하나씩 해야 한다” “민주당이 거대 의석수일 땐 쉽지 않은 일. 천천히 바뀔 것” 등 의견을 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