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인수위에 ‘5극 3특 체제’ 건의

조배숙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인수위에 ‘5극 3특 체제’ 건의

“5극 2특 체제는 전북 독자권역화 외면, 국가균형발전 역행”
‘새만금과 전북 특별자치도 설치 지원’ 요청

기사승인 2022-05-04 15:15:51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전북을 방문한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 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만나 국가균형발전전략으로 ‘5극 3특 체제’를 지켜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특히 조 예비후보는 국가균형발전전략으로 5극 3특 체제 유지와 함께 전북을 새만금과 함께 특별자치도 설치 지원을 건의했다. 

김병준 위원장과 면담에서 조 예비후보는 “최근 인수위에서 국가균형발전전략의 일환으로 기존의 5극 3특 체제를 5극 2특 체제와 함께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5극 2특 체제는 전북 독자권역화를 외면하는 것이고, 국가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5극 3특 체제 대신 5극 2특 체제가 채택될 경우, 전북이 광주·전남과 호남권으로 묶여 또 다시 소외와 차별을 당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조 예비후보는 “2020년 기준 호남권을 담당하는 공공·특별행정기관 55개 가운데 전북에 소재한 기관은 9개로, 대부분 기관이 광주·전남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5극 2특 체제에 대한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님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5극 3특 체제는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광역경제권을 5개 메가시티와 3개 특별자치도로 개편하는 국가균형발전전략 구상이다. 5극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권, 광주·전남, 수도권 등 5개 메가시티, 3특은 전북·새만금, 강원, 제주 등 3개 특별자치도를 말한다. 

조 예비후보는 “전북이 기존의 소외와 차별을 넘어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의 특별한 정책적 지원과 예산 투입이 필요하고,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윤석열 당선인의 신념인 국민통합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병준 위원장은 “전북 홀로서기에 대한 전북 도민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도민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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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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