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 전주시청 주변이 아이들의 낭랑한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전주시는 5일 노송광장에서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식’ 및 ‘놀이터도시 전주 놀이주간’ 행사를 열었다.
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평소 건강하고 바르게 생활해온 모범어린이 12명과 아동의 권리보호 및 아동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 등 22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어린이 대표의 ‘어린이 헌장’ 낭독에 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인식개선 홍보를 위한 캠페인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아동의 4대 권리와 민법 징계권 조항 폐지, 아동학대 유형 등을 알리기 위한 전시물이 게시됐고, △4대 권리 바람개비 만들기 △행복한 공놀이 △인식조사 퀴즈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놀이터도시 전주 놀이주간’ 행사가 펼쳐진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생태놀이터로 변신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참여한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광장 곳곳에 마련된 테마별 놀이터에서 가족,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즐겼다.
노송광장 곳곳에서는 △아슬아슬 다리 △움직이는 시소 △다빈치브릿지 △알록달록 그림놀이터 △알록달록 색실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거미줄놀이터 △대형 천을 이용한 보자기놀이터 △줄다리기 △물길 만들기 △물총 만들기 등을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놀이터도시 전주 놀이주간 행사를 위해 마련된 테마별 놀이터와 포토존은 오는 7일까지 운영된다.
놀이주간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코로나로 바깥 활동이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처럼 도심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