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전주시 구도심 동문거리에 조성되는 헌책도서관에 1호 기증자로 1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전주시는 동문거리에 조성 중인 헌책도서관에 작가와 문화 예술계 인사, 지식인 등 명사들이 추천하는 책을 기증받아 시민들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동문 헌책도서관에 마련되는 ‘시대의 명사, 내 인생의 책’ 1호 기증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수광의 ‘류성룡의 왜란극복기’와 ‘명견만리’ 등 10여권의 도서를 기증해 헌책도서관 조성에 힘을 실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창동 감독도 영화제작에 영감을 준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 변신’ 등 3권의 기증도서로헌책도서관 조성에 동참했다.
저명인사의 기증 도서는 헌책도서관 내 ‘시대의 명사’ 코너에 비치·전시될 예정으로, 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는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다.
시는 헌책도서관이 ‘책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서관을 찾는 방문자로 인해 소멸위기에 놓인 동문 헌책방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동문거리의 정체성을 담은 헌책도서관은 다가여행자도서관과 함께 구도심을 살리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전주 곳곳에 다양한 특화도서관을 조성해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책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굳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