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를 갖는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미리 차량에서 내린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8일 연합뉴스를 통해 “윤 당선인은 국회 경내로 들어오자마자 차에서 내려 180m를 걸어오며 시민들 사이를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국회 정문부터 차량에서 내린 뒤 시민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을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연단에 도착하면 대구 출신 남자 어린이와 광주 출신 여자 어린이가 윤 당선인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한다.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대표 20인과 함께 단상에 오른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씨,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장애인 국가 대표 수용선수 민병언씨 등을 20명에 포함했다.
윤 당선인은 단상에서 내려와 따로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25분가량 취임사를 발표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부각한다. 취임식에선 단상 좌우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준비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오는 10일부터 개방된다.
취임 후 실시하던 카퍼레이드도 생략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난 뒤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공원을 찾을 예정이다.
이후 외국 사절단을 접견하고 외빈 초청 만찬 등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