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탈론 ‘주한’-‘베이’ “우리를 증명하는 대회가 되길” [MSI]

PSG 탈론 ‘주한’-‘베이’ “우리를 증명하는 대회가 되길” [MSI]

기사승인 2022-05-21 01:07:27
PSG 탈론의 미드라이너 '베이' 박준병.   라이엇 게임즈

“이번 대회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

퍼시픽 챔피언십 시리즈(PCS) 대표 PSG 탈론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1일차 일정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 때 베트남 대표인 사이공 버팔로와 맞대결을 승리했고, 2번째 경기인 T1과 맞대결에서는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는 PSG 탈론의 정글 ‘주한’ 이주한과 ‘베이’ 박준병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박준병은 “사이공 버팔로는 팀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 초반은 잘 굴렸는데, 내가 실수하는 바람에 템포가 늦어져서 비등비등한 경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주한은 “T1전은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하게 진 느낌이라 아쉽게 느껴진다. 밴픽은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갔는데, T1전 이렐리아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는 사이공 버팔로와 접전에 대해선 과감함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아리로 플레이한 박준병은 “내셔 남작 버프를 가진 뒤에 상대 진영으로 진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감함이 부족했다. 내가 아리로 억지로 매혹각을 보려다가. 물려 짤린 게 컸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주한 역시 “우리가 오브젝트 싸움을 할 때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걸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PSG 탈론의 정글러 '주한' 이주한.   라이엇 게임즈

두 선수는 지난해 농심 레드포스에 1군 선수단에 입단하며 기대치를 끌어 모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서머 시즌에는 2군으로 내려가 온라인 경기를 치렀다. 이후 올해를 앞두고 PSG 탈론으로 이적한 이들은 우승을 하며 한국으로 돌아와 국제 무대를 치르는 중이다.

박준병은 “내가 농심에 있었을 때는 온라인 경기를 주로 해서 오프라인 무대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 국제 무대회를 치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주한도 “해외에서 활동하다 보니 향수병이 왔다. 이번 MSI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가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시즌을 치렀다. 한국에 오니 너무 편안하다. 음식도 입맛에 맞고 좋다”고 기뻐했다.

이들은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처음이다. 지난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르거나, 오프라인 경기도 적은 수의 팬들이 입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는 “팬들의 함성소리에 많이 놀랐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는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그래도 경기하는 기분이 든다”라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가 이번 MSI에서 상대하고 싶은 상대로 박준병은 G2의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꼽았고, 이주한은 T1을 꼽았다.

박준병은 “만나 보고 싶은 팀은 G2다. ‘캡스’ 선수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맞상대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주한은 “내가 이전부터 뛰고 싶었던 리그인 LCK 팀의 챔피언 T1과 상대 해보고 싶었다. 직접 상대해보니 정말 쉽지 않다. 내가 어느 정도 상태인지를 가늠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뛰어난 성적과 본인들을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준병은 “우리가 럼블 스테이지에 온 만큼 목표는 4강이다. 오늘 경기력은 아쉽지만, 점점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라인전과 한타에서 보완을 해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팬들에게 ‘베이의 실력이 늘었구나’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주한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오늘의 문제점들을 복기하고 자야할 것 같다. 항상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내가 경쟁력 있는 정글러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를 증명하고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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