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엔젤투자 재원 지원 등 창업기업 보육을 위해 협력한 지역 소재 창업기획 및 투자사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리즈벤처스(유)가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팁스 운영사에 선정됐다.
팁스(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 up)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운영사가 기술역량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해 선투자한 후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하면 선정평가를 통해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팁스에 선정되면 기술개발(R&D) 최대 5억원, 창업사업화 최대 1억원, 해외마케팅 최대 1억원 등 최대 7억원의 자금 지원과 엔젤펀드 등 연계 펀드 투자까지 지원받게 된다.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은 창업 아이디어의 제품화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자금을 민간투자사와 정부로부터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어 관심과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그간 경남에는 팁스 운영사가 없어 도내 창업기업은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도 팁스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현실이었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연간 6개 기업, 시리즈벤처스에서 8개 기업까지 정부 지원에 추천할 수 있어 도내 창업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그간 도내에 소재한 팁스 운영사 선정을 위해 팁스 운영사가 갖춰야 하는 엔젤투자 재원, 보육 역량 등을 위해 2019년 팁스 프로그램 지원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2020년 ‘혁신창업펀드(50억원)’을 결성하는 등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리즈벤처스는 2019년부터 공동으로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기업투자를 위한 협력을 해왔고 특히 시리즈벤처스는 2020년 본사를 창원으로 이전하고 지역 기업 발굴과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도내 소재 민간투자사가 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기술력을 가진 창업예정자와 창업기업이 더 많은 정부 지원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경남도가 설치한 ‘투자기금’을 활용한 창업기업 투자와 팁스를 통한 정부지원으로 도내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