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씨의 4개월간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력자 2명의 첫 재판이 내달 열린다.
23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범인 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2)와 B씨(31)의 첫 재판이 내달 13일 오전 10시 열린다. 이들에 대한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에 배당됐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생활비 명목으로 이씨와 조씨에게 1900만원을 주고 B씨는 고양시 삼송역 인근의 오피스텔을 빌려 도피처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조씨의 범행을 도운 조력자는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4명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또 다른 조력자 2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겸찰에 검거됐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20분 열릴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