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핵심은 지속가능성”

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핵심은 지속가능성”

기사승인 2022-05-24 16:54:57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줌 화면 캡처

“이전에 위믹스가 게임계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 말했는데, 다른 코인들과 어떻게 다른지는 위메이드가 다른 코인 발행사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답이 있다고 본다."

‘테라 사태’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 개발에 대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려가 없도록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4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위메이드는 상장사이기에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여러 내부 통제 장치를 마련하고 감사받고 준법감시인도 마련해 사업을 한다”라며 “‘위믹스’ 역시 게임이라는 명확한 쓸 곳이 있어 쓸모없는 코인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이에 연동된 암호화폐 ‘루나’의 시세 폭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루나-테라 사태란 달러에 연동된 테라의 가치를 고정하기 위해서 연동된 루나의 시세가 일주일 만에 99% 폭락을 거듭하면서 각종 거래소에서 퇴출당한 사건을 말한다.

장 대표는 최근 불거진 ‘루나-테라 사태’는 암호화폐의 옥석가리기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이런 날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옥석 가리기는 당연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는 상장사다. 4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다른 스타트업이 하지 않는 준법감시 등 내부통제를 받아왔다”며 “코인의 쓸모가 뭐냐고 물었을 때 답을 못하는 코인과 (우리 코인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위메이드는 다른 코인과 달리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며 “이는 상장사로서 사업하는데 당연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위믹스는 다른 코인과 달리 한탕 하는 코인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내부 기준을 거쳐 발행되는 만큼 근본적으로 루나-테라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위믹스 코인 발행 물량은 약 1000만개 정도이며, 회사 차원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는 뜻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수익과 관련해 최대한 보수적인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유동화 매출이 선수수익으로 바뀐 것도 이러한 이유”라면서 “게임으로 들어온 코인은 회계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내달 공개 예정인 새로운 메인넷 '위믹스 3.0'에 대한 정보도 설명했다. 그는 "위믹스 3.0의 가장 큰 축이자 경쟁력은 게임에 있다"면서도 "이외에도 현재 '나일'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NFT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믹스 3.0’과 관련해 게임 이외의 분야 진출도 소개했다. 대체불가토큰(NFT)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다. 이중 NFT 서비스는 ‘프로젝트 나일’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되고 있다. NFT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개념이다.

장 대표는 “NFT와 DAO의 결합은 일종의 멤버십과 같은 개념으로 아티스트나 운동선수, 게임의 길드 등이 NFT를 발행하고 이를 DAO라는 탈중앙화된 조직으로 운영하며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라며 “그동안 다들 컬렉터블 NFT에 머물렀다면 올해 성공사례를 창출해 이코노미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부를 향해 소위 ‘플레이투언(PE2)’이라 불리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국은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사행성 게임물'로 정의해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탈중앙화 서비스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지금은 한국과 중국만 P&E 시장을 금지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왜 해당 시스템을 허용했는지, 정부는 P&E의 장단점을 연구해 어떤 식으로 허용해야 하는지 좀 더 스마트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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