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석 무소속 경북 포항시의원(카 선거구 4, 대이·효곡동) 후보가 '가족의 힘'을 앞세워 12년 만에 시의회 입성을 노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후보, 부인, 두 자녀로 구성된 '황소가족팀'은 동네 곳곳을 누비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차녀는 초여름 뜨거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버지의 '황소 일꾼'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황소탈을 쓴 채 고군분투 중이다.
이 후보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4년 뒤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통 큰 양보로 '후보 단일화'에 협조, 다음을 기약했다.
12년간 와신상담하며 주민들 곁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이번에 가족의 힘을 등에 업고 '홈런(당선)'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만성적인 주차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 환경 개선 △주민 복합문화센터 건립 △생활 민원 해소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보석 후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화기애애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주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덜고 힘을 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