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입건···광주 아이파크 사고 책임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입건···광주 아이파크 사고 책임

기사승인 2022-05-26 10:18:52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가 무너진 모습이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시공사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월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 때문이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6일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하 모 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하 대표는 해당 공사 현장에 공정 전반을 감독할 품질 관리자를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1·2단지(8개 동) 현장에 단지 별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시공 품질 관리자를 선임했다. 다만 이들 중 1명만 품질 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나머지 5명은 공정 관리 등 다른 업무를 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겸직 인사발령이 사고 현장 품질관리 부실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했고, 건설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하 대표가 품질관리자 인사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품질 관리자를 충분히 배치하지 않은 겸직 인사 발령과 관련한 본사의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하 대표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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