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특정세대 전부 퇴진, 유례없어...선거 후 쇄신 논의”

우상호 “특정세대 전부 퇴진, 유례없어...선거 후 쇄신 논의”

“선거 앞서 당내 잡음, 선거에 전혀 도움 안 돼”
“개인 평가로 걸러 내야...세대 총퇴진, 정합성 없어”
586세대 대표 정치인 우 의원, 앞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사승인 2022-05-27 10:07:29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대표적인 586세대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정치사상 특정 세대 전체가 물러난 적은 없다”면서 지방선거 앞둔 시점에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27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당내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586세대 전체가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그는 “정치인들에 대한 개인 평가해서 문제가 있는 분들을 걸러내는 게 정치권 자정 기능이지만, 특정세대 전체를 통으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정합성도 떨어지고 불합리하다”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에서 특정 세대를 들어낸 적은 없고,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그런 사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도 586세대에 해당하는 후보자들이 많이 나가 있는데 비대위 차원에서 공천해놓고 이제 와 물러나라고 할 순 없지 않겠냐”면서 “선거 이후 당 쇄신을 얘기할 때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을 예를 들어 얘기해주면 그때 논의할 수 있다. 선거 때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당에서 공천한 사람 중에 586세대가 상당수인데 당에서 저런 식의 잡음이 나오면 상대편 후보 측에서 악용해 공격해올 수 있단 논리다. 그는 상대방 후보가 586세대 후보에 대해 “‘봐라 당신 쪽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라고 했는데 왜 출마했냐’는 식으로 주장하면 선거 치르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일찍 감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유를 묻자 “(586세대 계속 물러나라고 하니깐 대표적인 사람 하나는 사퇴해줘야 그만 공격하겠구나 싶어서 희생 삼아서 했다”며 “586세대 퇴진론은 재선 때부터 10년 이상 들어온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잠잠하다고 용퇴론이 나오고 586세대 전체를 물러나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사람이 또 없다”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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