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6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지역 내 매실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광양은 매실의 주산지로 전국 연간 생산량의 20% 가량이 광양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지난 겨울 냉해와 꿀벌 개체수 감소, 올 봄 가뭄 등으로 매실 생산량이 크게 줄어 농민들의 근심이 깊다.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농가 인건비 부담이 커져 근로자 고용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번 일손 돕기는 광양경제청 직원 20여 명이 광양시 다압면 소재 2개 농가를 대상으로 매실 수확 및 선별 작업을 도우며 따뜻한 소통을 이어갔다. 해당 농가에서는 “바쁜 영농철에 일손이 부족하여 걱정이 많았었는데 무더운 날씨임에도 직원들이 내 일처럼 도와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8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생겨 농가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농촌일손 돕기에 참여하여 농촌의 어려움을 나누고 지역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