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을 두고 온라인에서 잡음이 일자 주인공 엘리자벳 역으로 낙점된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법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15일 SNS에 글을 올려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과 관계없이 입과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퍼진 ‘엘리자벳’ 캐스팅 관여 의혹을 부인하는 발언으로 출이된다.
그는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한 억측과 추측에 해명하는 일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 수백 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명을) 해도 제작사에서 하실 것”이라고도 썼다.
이번 논란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전날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촉발됐다. 김호영이 “아사리판(몹시 난잡하고 무질서한 상태)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 장판”이라고 쓰며 옥 장판 사진과 공연장 이모티콘을 덧붙이자, 엘리자벳 역에 캐스팅된 옥주현을 겨냥한 글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쿠키뉴스는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홍보대행사 쪽에 입장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 받지 못했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이다. 2012년 한국에서 초연돼 이번 공연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초연부터 참여한 옥주현과 이 작품에 처음 합류한 이지혜가 엘리자벳 역에 캐스팅됐다. 공연은 오는 8월25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진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