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배우는 ○○○” 실명 공개·집 찾아간 가세연 ‘눈살’

“40대 여배우는 ○○○” 실명 공개·집 찾아간 가세연 ‘눈살’

A씨 집 찾아가 주민 인터뷰도
김세의 대표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2차·3차 피해자 나와”

기사승인 2022-06-16 15:04:00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40대 여배우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실명 공개에 이어 주거지까지 공개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흉기 피습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배우 A씨의 집을 찾아간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여배우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 문이 닫힌 빌라 입구에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거나 카메라로 건물 내부를 촬영했다. 

또한 동네 주민에게 “A씨가 여기서 흉기로 피습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나” “(A씨가) 몇 동 몇 호에 사는지 알고 있나” 등의 내용을 캐묻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 공인중개사와 함께 A씨의 집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A씨의 실명을 언급한데 대해 “여배우가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2차, 3차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선 가세연의 A씨 신상 공개에 2차 피해 우려가 나온다. 

해당 영상 댓글 상당수는 “궁금증을 해결해줬다”며 김 대표를 응원하는 글이지만 일부 누리꾼은 “실명을 꼭 얘기해야 했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실명언급이라니 A씨는 무슨 죄인가” 등의 반응도 있었다. 

SNS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피습 당한 배우분께 도움이 되지 않을거면 찾아가서 영상거리로 만들지 말라”며 “(A씨가) 공개되는 걸 원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선 넘었다” “해도 너무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A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로비에서 남편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6일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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